신용회복경험담

2025.04.30 15:57

노후자금이 아니라 빚만 남았습니다… 그래도 다시 시작합니다

  • 최고관리자 17일 전 2025.04.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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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입부: 채무 발생 전의 일상적인 삶 (약 300자)

저는 62세, 정년퇴직 후 지금은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평범한 가장입니다.
아내와 둘이 살고 있고, 세 자녀는 다 출가해서 각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퇴직금과 약간의 연금, 그리고 아내의 알뜰살뜰한 살림으로 은퇴 후에도 그럭저럭 생활이 가능하리라 생각했습니다.
오래도록 고생만 하고 살아왔기에, 이제는 조용히 쉬며 살 줄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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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개: 채무 발생과 악화 과정 (약 500자)

은퇴 후 시간이 생기니 자연스레 경제 유튜브나 재테크 방송을 많이 보게 됐습니다.
“이 종목은 반드시 간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말에 혹해서 주식 계좌를 열었습니다.
처음엔 소소하게 시작했지만, 수익이 나자 점점 욕심이 커졌고 결국 레버리지 상품까지 손을 댔습니다.

하락장이 닥치면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증권사에서 추가 증거금(마진콜) 요구까지 받았습니다.
손해를 만회하려 카드론, 저축은행 대출까지 끌어다 다시 주식에 넣었지만 결과는 파산 직전이었습니다.
그렇게 2년 3개월 만에 9천만 원 가까운 빚이 생겼고, 갚을 길이 막막해졌습니다.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밥 먹다 말고 한숨 쉬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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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위기: 개인회생 결심까지의 상황 (약 400자)

도저히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상태가 되자 자녀들에게 털어놨습니다.
처음엔 혼났고, 실망스러운 눈빛도 받았지만, 큰딸이 말하더군요.
“아버지, 이제라도 살길을 찾는 게 중요해요. 개인회생 알아보세요.”

처음엔 부끄럽고 자존심이 상해 그 말도 듣기 싫었습니다.
하지만 더 미룰수록 이자만 불어나고, 매달 겨우 이자만 내는 상황이 지속됐습니다.
마침내 큰맘 먹고 상담을 신청했는데, 처음 전화 통화하면서도 목소리가 떨렸습니다.
“이 나이에 이런 일까지…” 자책이 컸지만, 다시 시작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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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해결: 개인회생 진행 과정 (약 500자)

개인회생 절차는 생각보다 복잡하진 않았습니다.
소득과 지출, 채무 상황에 대한 서류를 준비했고, 퇴직 이후 경비원으로 매달 180~200만 원 정도 수입이 있는 게 인정받았습니다.
총 채무 9천만 원 중 일부를 36개월간 분할 상환하는 조건으로 신청했고,
심사 끝에 약 월 52만 원씩 3년간(총 1,872만 원) 갚는 조건으로 인가를 받았습니다. 나머지 채무는 면책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법원 출석 당시, 판사님은 “고의적인 채무가 아닌 투자 실패로 인한 것이라면 제도 취지에 맞는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제 진심과 반성, 그리고 지금이라도 책임지려는 태도가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인가 후에는 더 이상 채권자들의 독촉 전화가 없고, 무엇보다 매달 얼마를 갚아야 하는지가 명확해져 심리적 부담이 크게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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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말: 현재의 변화와 희망 (약 300자)

지금은 변제 1년 차에 접어들었고, 매달 빠짐없이 납부 중입니다.
주식은 당분간 손대지 않을 생각이고, 하루하루 성실히 일하며 작은 소비조차도 신중하게 합니다.
비록 노후자금은 대부분 날렸지만, 지금이라도 가족의 응원 속에 다시 일어설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 중 저처럼 무리한 투자로 어려움을 겪는 분이 있다면,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개인회생은 실패자의 마지막 수단이 아니라, 다시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제도입니다.
인생이 늦었다고 생각될 때, 오히려 용기 내는 게 더 중요합니다. 저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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